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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202

[이벤트 당첨자 발표] 사주가 필요한 시간 안녕하세요. 북드라망입니다. 누드글쓰기 출간 기념 이벤트 ‘사주가 필요한 시간’에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어떤 분들이 어떤 고민들을 풀어내실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는데, 댓글을 읽을 때 마음이 찡~해진 적도 있었답니다. 여하튼 여러분의 고민을 모아모아~ 총 열 분을 선정하였습니다.(이메일을 적어주신 분들을 우선 선정했음을 밝힙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메일을 안 적어주셔서...ㅠ_ㅠ) 떨어졌다고 너무 아쉬워마세요. 북드라망에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가 있거든요! 채택되지 않은 분들의 사연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익명으로 매주 한 명씩 고민을 ‘함께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만약 공개되는 것이 불편하시다면, 비밀댓글로 알려주셔요. 비밀은 완전 보장해야죠!) 그럼 이메일 사주풀.. 2012. 1. 4.
둔하고 꽉 막히고 답답하다면? 몰두하라! 부지런히 하고 부지런히 하고 부지런히 하면 뚫리고 터지고 풀린다! 편집인 나는 뭐든 배우는 걸 좋아하고(기술적인 거라기보다는 책에서 배워서 뭔가에 대해 알게 되는 걸 좋아한다는 의미...^^;;), 또 빠르게 배우는 편이다. 그 다음에 거기에 몰두하기보다는 또 다른 새로운 것이 눈에 들어오고 거기에 관련된 책이 쌓인다.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자괴감이 든 적도 여러 번 있었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걸 알게 되는 기쁨이 훨씬 컸기에 멈추지 않고 책 사이를 돌아다녔다. 내가 유일하게 금방 싫증 내지 않고 꾸준히 한 일이 바로 편집이다. 단지 직업이기 때문이 아니라(직업이었어도 편집이 아니었다면 나는 매번 직업을 바꾸고 있었을 것이다), 처음엔 역시 이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게 너무 재미있었고, 그.. 2011. 12. 27.
[이기론(理氣論)의 주자] 배움을 향한 '무한도전' 주자가 꽉 막힌 사람이라고?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사람을 잡아먹는 가르침”(루쉰), “우주에 가득 찬 엄숙한 기운”(주자학을 접한 한 유학자), “한없이 지루한 학문”(육상산). 동아시아 700년을 좌지우지한 요지부동의 사상, 엄숙주의와 비장함으로 유학자들조차 손사래를 치던 학문, 타도되어야 할 전근대의 표상. 우리에게 각인된 주자(朱子)의 이미지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예상과 달리 높은 관직에 오른 적이 없다. 그는 여러 번 금주선언을 하지만 실패한 애주가였고 제자들을 그 누구보다도 아끼던 스승이었으며 자식들에 대한 끔찍한 사랑을 보여준 평범한 가장이었다. 그의 삶은 배움을 향한 여정 주자의 이름은 희(熹), 자는 원회(元晦)다. 빛난다는 뜻을 가진 희는 아버지가, 어두움을 뜻하는 원회는 스승이 지.. 2011. 12. 26.
2012년 겨울 인문학 강좌 - 고전과의 접속 안녕하세요. 북드라망입니다. 겨울은 한 해의 일을 잘 마무리하고, 봄을 준비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겨울은 오행상으로도 수(水)의 기운이 충만(!)할 때지요. 수 기운은 '수렴, 응축'을 뜻하는데요, 봄에 새싹이 자랄 수 있도록 기운을 잘 저장하는 의미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는 아무래도 활동력이 좀 떨어지기 마련이죠. 하지만 공부하기에는 더욱 좋은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부란 바로 이것, 잘 배우는 능력에 다름 아니다. 순임금과 공자가 위대한 성인이 된 것도 그 때문이라지 않는가. (…) 성인이란 남을 가르치고 훈계하는 존재가 아니라, 남보다 앞서 부지런히 배우는 존재라는 것이다. 부처님도 제자들에게 자신은 스승이 아니라, 길을 함께 가는 벗일 뿐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 위대한 .. 2011.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