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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2

<본초서당> 시즌 1을 마무리합니다 본초의 세계는 끝이 없어요 약 2년 정도 진행되었던 본초서당이 시즌1을 끝내고 휴식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동안 46편의 글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대상으로 펼쳐졌는데, 미숙한 공부를 바탕으로 여러 사람들에 의해 쓰였던 글이라 부족함이 많았다. 그래도 함께 모여서 주제를 정하고 글감을 모으고 내용을 토론하면서 서로 모르고 있었던 본초에 대한 경험도 나누고 인간적인 정리도 쌓여가는 즐거운 공부시간이었다. 본초를 공부하면서 바깥 세계에 대한 관심도 나름 커져가고 자연이 주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다시 찬찬히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으니 본초서당에서 함께 공부했던 모든 사람과 시공간이 고맙다. 약과 음식이 별개가 아니라는 약식동원(藥食同原)의 의미를 새기는 내용으로, 수정과를 만들어 먹는 과정을 첫 번째 이야기로 썼다.. 2014. 1. 24.
복날이 다가온다! 이열치열의 대표주자 개고기! 속이 찬 사람에게 잘 맞는 개고기 여름철의 뒷골목 보양식으로 자리 잡은 사철탕, 이른바 개고기. 개고기라는 이름이 버젓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출처도 모르는 사철탕으로 이름도 바뀌고, 앞골목도 아닌 뒷골목에 자리 잡은 음성적인 이미지의 개고기. 오늘은 홍길동이 呼父呼兄 못하는 것처럼, 개고기를 개고기라 부르지 못하게 된 한국적인 에피스테메(^^; 인식소 즉, 사고의 밑바탕~) 안에서 개고기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개고기에 대한 기억 내가 처음으로 개고기를 접한 것은 초등학생 시절 동네 여름 잔치였다. 우리 동네에는 철길 옆으로 작은 시냇물이 흘렀는데, 마을의 다리 밑으로 얼마 안되는 모래밭이 있었고, 모래밭 건너편 언덕에 커다란 아까시 나무 한 그루가 냇가쪽으로 비스듬히 서 있었다. 굵기가 어른 팔길이로.. 2013.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