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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서당46

은밀하게, 위대하게?! 독자들과 함께한 사주어택! 지난 23일, 독자분들과 은밀하게(!)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만났습니다.바로 채널예스에서 진행했던 '사주어택'이벤트 때문이었죠.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에서 다산과 연암을 각각 불과 물, 로 만나보셨던 분들이라면 고개를 끄덕끄덕~하시리라 믿습니다. ^^ 명리학적으로 보면, 사람의 일생은 10년마다 크게 운로가 바뀐다. 그걸 일러 대운이라고 한다. 사주가 '몸에 새겨진 지도'라면 대운은 그 지도를 통해 밟아 갈 구체적 현장이자 길이다. 연암과 다산도 이 대운의 흐름에 따라 숱한 생의 변곡점들을 통과해야 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죽은 뒤에도 대운의 흐름은 계속 되는 것이 아닐까. 왜 누구는 잊혀졌다가 갑자기 세상에 드러날까? 어떤 사건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문득 누군가에 의해 발견되.. 2013. 7. 29.
단기속성! 달군과 함께하는 여름철 별자리 정복! 여름 별자리 연재를 시작합니다 계사년, 여름 밤하늘의 귀환 올 해는 유난히 꽃이 아름다운 해가 아닌가 한다. 봄이 간지도 한참이건만 연구실 뒤 남산에는 아직도 꽃이 한창이다. 이름 모를 꽃들이 연신 현란한 꽃망울을 터뜨려댄다. 연일 계속되는 꽃 잔치는 그칠 줄을 모른다. 언젠가 문득 깨달았다. 무슨 조화인지 올 해에는 꽃들이 하나 같이 크고 선명하다는 것을. 정성들여 기른 남산공원의 꽃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하수구 틈새에 핀 애기똥풀 마저도 탐스럽기 그지없다.^^ 여기저기서 배운 지식들로 이를 때려 맞춰 보자면^^; 아마도 이는 계사년의 화(火) 기운의 영향이 아닐까 한다. 식물의 일기(一期) 중에 꽃은 번성하는 화기에 해당한다지 않던가. 올 해 유난히도 꽃의 빛깔이 도드라지는 건, 분명 화의 영향.. 2013. 5. 30.
여름의 시작, 양기의 끝판왕인 '뱀의 달' 양기의 극점, 사화의 계절 2월(갑인월), 3월(을묘월), 4월(병진월)을 지나 이제 5월, 정사월(丁巳月)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의 세 달이 봄, 목(木)의 기운이 점차 발생하고 커져가는 시기였다면, 정사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양기(陽氣), 즉 화기(火氣)가 발현되는 때입니다. 지지에서는 양기가 자수(子水)에서 시작해 축-인-묘-진-사에 이르러 극에 달한다고 봅니다. 굳이 표현해보자면~ 사화는 양기의 끝판왕이랄까요? ^^; 다음 지지인 오화(午火)부터는 양기가 쇠퇴하고, 음기가 활성화되는 리듬을 타게 됩니다. 정사월에 속한 절기는 입하, 소만인데요 5월 5일 입하와 함께 본격적으로 여름의 시공간으로 접속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양기가 충만한 사(巳)월이지만 실제로는 초여름입니다. 8월인 경신월이 .. 2013. 4. 30.
몸 속 화열(火熱)을 식히는 물의 계곡, 통곡(通谷) 바람 맞은 날, 통곡(通谷)하자! 지금 이 시각, 나는 침을 꽂고 글을 쓴다. 글이 얼마나 써지지 않으면 저렇게 발악을 하는가 싶겠지만 그게 아니다. 이유가 있다. 나는 화요일마다 산에 간다. 그런데 이번 주 화요일, 청명(淸明:하늘이 점차로 맑아진다는 절기. 정말?)으로부터 사흘 뒤인 4월 9일. 이것이 정녕 봄바람인가 되묻고 싶은 바람과 마주했다. 아마도 이날 밖에 나가보신 분들은 기억하시리라. 마치 ‘폭풍(暴風)’을 연상시키듯 천지를 뒤흔드는 바람. 이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산을 탔다. 산정상은 바람으로 가만히 서 있기조차 힘들었다. 서둘러 산을 내려와 평소처럼 씻고 밥을 먹고 한숨자고 일어나자 머리를 바늘로 쑤시는 것 같은 통증이 찾아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 쪽으로 열감이 느껴지더니 눈까.. 2013.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