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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368

『간지서당』지은이 박장금 선생님 인터뷰 『간지서당』지은이 박장금 선생님 인터뷰 1. ‘간지’란 무엇인가요? 그리고 왜 간지를 알아야 할까요? 요즘 감각이 좋은 사람에게 ‘간지난다’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제가 말하려는 간지가 그 간지는 아니지만, 간지 자체가 오래된 느낌이 아니라 최신의 감각을 주는 단어와 어감이 같아서 나름 세련되고 친숙한 느낌이 있습니다. 보통 한자에서 음이 같으면 뜻이 달라도 소리 파동과 연결되기 때문에 통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 간지를 잘 이해하면 ‘간지 제대로 난다’고 주장하고 싶어집니다.^^; 이건 여담이고 간지는 천간과 지지의 축약어입니다. 동양의 세계관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고 전제하는데, 이제 이런 연결성이 동양적 특징이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외적으로는 단절된 것처럼 보여도 모든 것이 연결된 .. 2023. 10. 30.
[내인생의주역시즌2] 고립의 사막에서 소통의 숲으로 고립의 사막에서 소통의 숲으로 地天泰(지천태) ䷊ 泰 小往大來 吉亨. 태괘는 작은 것이 가고 큰 것이 오니 길하고 형통하다. 初九, 拔茅茹 以其彙 征 吉. 초구효, 띠풀을 뿌리째 뽑음이라. 그 동류와 무리지어 나아가면 길하다. 九二, 包荒 用馮河 不遐遺 朋亡 得尙于中行. 구이효, 거친 것을 포용하고 걸어서 황하를 건너는 과감함을 쓰며 멀리있는 사람을 버리지 않고 사사로운 자신의 무리를 버리면 중도를 행하는 것에 맞게 된다. 九三 无平不陂 无往不復 艱貞 无咎 勿恤 其孚 于食 有福. 구삼효, 평평하기만 하고 기울지 않는 것은 없으며 가기만 하고 돌아오지 않는 것은 없다. 어렵게 여기고 올바름을 지키면 허물이 없고 근심하지 않아도 진실한 믿음이 있으면 벼슬함에 복이 있으리라. 六四 翩翩 不富以其隣 不戒以孚. .. 2023. 10. 20.
[내인생의주역시즌2] 허심(虛心)에서 시작되는 믿음 허심(虛心)에서 시작되는 믿음 風澤中孚(풍택중부) ䷼ 中孚, 豚魚, 吉, 利涉大川, 利貞. 중부괘는 진실한 믿음이 돼지와 물고기에게까지 미치면 길하니, 큰 강을 건너는 것이 이롭고 올바름을 굳게 지키는 것이 이롭다. 初九, 虞, 吉, 有他, 不燕. 초구효, 믿을 상대를 깊이 헤아리면 길하니, 다른 사람을 두어 믿지 못할 상대를 만나면 편안치 못하리라. 九二, 鳴鶴在陰, 其子和之, 我有好爵, 吾與爾靡之. 구이효, 그늘 속 학이 울고 있으니 그 새끼가 화답한다. 내게 좋은 술이 있으니 그대와 함께 나누고 싶다. 六三, 得敵, 或鼓, 或罷, 或泣, 或歌. 육삼효, 상대를 얻어서 어떤 때는 북을 치고, 어떤 때는 그만두며, 어떤 때는 울고, 어떤 때는 노래한다. 六四, 月幾望, 馬匹亡, 无咎. 육사효, 달이 거.. 2023. 9. 14.
[내인생의주역시즌2] 호랑이 꼬리를 밟아도 괜찮은 마음 호랑이 꼬리를 밟아도 괜찮은 마음 天澤履(천택리) ䷉ 履虎尾 不咥人 亨. 리괘는 호랑이 꼬리를 밟아도 사람을 물지 않으니, 형통하다. 初九 素履 往 无咎. 본래대로 행하여 나아가면 허물이 없다. 九二 履道坦坦 幽人 貞 吉. 행하는 도리가 탄탄하니 마음이 차분한 사람이라야 올바르고 길하다. 六三 眇能視 跛能履 履虎尾 咥人 凶. 武人 爲于大君. 애꾸눈이 보려 하고, 절름발이가 걸으려 하는 것이다. 호랑이 꼬리를 밟아서 사람을 무니 흉하고, 무력을 쓰는 포악한 사람이 대군이 된다. 九四 履虎尾 愬愬 終吉. 호랑이 꼬리를 밟으니 두려워하고 조심하면 결국에 길하리라. 九五 夬履 貞 厲. 강하게 결단하여 행함이니 바르더라도 위태롭다. 上九 視履 考祥 其旋 元吉. 행하여 지나온 것을 보아서 선악과 화복을 상세히 살피.. 2023.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