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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2

뻣뻣한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후계혈 담(痰)과 담쌓는 혈자리, 후계 아이구 담(痰)이야 아침이다. 베개 맡에 알람이 시끄럽게 울린다. 10분만 더 자고 싶은데... 짜증을 내며 눈감고 이불 밖으로 손을 뻗는데 알람이 안 잡힌다. 결국 몸을 일으켜 고개를 돌리자 '악!' 누가 손날로 내리친 것 마냥 목이 뻣뻣하게 당긴다. 만날 베던 베개인데도, 가끔 재수가 없는 날은 자고 일어나서 목을 가눌 수가 없다. 목의 통증 때문에 부자연스러운 포즈로 출근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 동료가 묻는다. '왜 그래?' '아놔...잠 잘못자서 목에 담 걸렸잖아~' 담? 그렇다. 우리는 이럴 때 흔히 담 걸렸다고 말한다. 그런데 도대체 이 담이란 무엇인가? 그것도 왜 하필 주로 목에 생기는 걸까? 이 작은 질문으로 오늘의 혈자리를 향해 출발해보자. ^^ 담 그것이 .. 2013. 2. 28.
비염은 뜨거운 폐에서 온다?! 코를 식혀주는 혈자리 코막힘이여, 가라! 전곡(前谷)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코털을 자주 뽑는다. 뽑는 순간의 그 알싸한 맛이 좋아서다. (변태 아니다...) 뽑아보신 분들은 아실 거다. 눈물이 핑 도는 그 중독성을!^^ 이런 말이 있다. “『황정경(黃庭經)에서는 ‘신려(神廬) 중의 코털을 잘 다듬어 주어야 호흡하는 기(氣)가 단전(丹田)으로 들어간다.’라고 하였다. ‘신려(神廬)’라는 것은 코인데, 바로 신기(神氣)가 드나드는 문이다.” (『동의보감』, 「비(鼻)」, 법인문화사, p.668) 『황정경』은 『도덕경』, 『주역참동계』와 함께 도가의 3대 경전으로 불린다. 양생과 수련의 방법들을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는 이 책에서 ‘코털-관리’를 이토록 강조하고 있을 줄이야! 더구나 이 책에서는 코를 신려(神廬), 즉 신(神)이 .. 2013.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