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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열대8

[레비스트로스와함께하는신화탐구] 먹-텔링(eat-storytelling)의 기원을 찾아서 먹-텔링(eat-storytelling)의 기원을 찾아서 먹는 이야기의 뿌리는 어디에? 아침을 먹는 와중에도 점심을 상상하고, 점심을 먹는 와중에도 간식을 고민합니다. 냉장고에 계란이며 두부며 잔뜩인데도 어쩐지 먹을 것이 없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어쩌면 저는 하루의 대부분을 먹는 생각으로 채우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저만 그렇지는 않나 봐요. 빨래 개며 티비나 좀 볼까 하고 리모콘을 켰더니 온통 먹는 이야기입니다. 깊은 시골에 들어가서 먹는 이야기(《나는 자연인이다》, 《삼시 세끼》), 회사원이 먹는 이야기(《고독한 미식가》), 먹을 것 놓고 게임하는 이야기(《지구오락실》) 등. 그런데 생각해보니, 요즘만이 아닙니다. 「헨젤과 그레텔」도 숲에서 간식 먹는 이야기고요, 백설공주도 사과 먹는 이.. 2022. 11. 7.
[레비스트로스와 함께 하는 신화 탐구] 슬픔이여, 안녕! 슬픔이여, 안녕! 아침마다 추워지고 나도 늙어간다는 생각에 자꾸만 걷던 발걸음이 멈춰집니다. 뭔가 무거워져요. 이런 저를 보고 아이들이 묻습니다. “엄마, 슬퍼?” 그래서 오늘은 슬픔의 신화학입니다. 그래도 이야기는 웃으며 나누어야겠지요? ^^ 열대의 슬픔 레비 스트로스는 열대가 슬프다고 했습니다.(『슬픈 열대』) 열대가 사람도 아닌데 슬프다니요? 레비 스트로스는 ‘슬픔’에 대해 직접적으로는 아무 말도 않습니다. 사실, 그의 여행기는 슬픔만이 아니라 기쁨도 다루지 않습니다. 참 흥미롭지요. 그가 탐험한 열대란 서양제국주의가 잔인하게 할퀴고 간 장소였는데 말입니다. 레비 스트로스는 찢기고 버려진 아마존 인디언들의 삶에 대해 어떤 도덕적 선(先)판단도 갖지 않습니다. 벌판에 맨몸으로 누워 잠 청하는 인디언을.. 2022. 10. 10.
이렇게 만났습니다!- 『슬픈 열대, 공생을 향한 야생의 모험』 북토크 후기 이렇게 만났습니다! - 『슬픈 열대, 공생을 향한 야생의 모험』 북토크 후기 어느덧 9월의 마지막 주, 마지막 날이네요. 올해 2월부터 한 달의 끝에는 ‘공부로 불타는 화요일’이 있었지요. 이번 달도 어김없었습니다. 27일 화요일 저녁 7시, 『슬픈 열대, 공생을 향한 야생의 모험』을 가지고 줌에서 모였습니다. 지난 8월,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에 참여하셨던 곰샘이 매우(아마도) 부러워하셨던(“내 저자 강의 땐 이런 것도 안 해주고 말야”—쉑북은 북토크에서만 한답니다^^) 쉑북의 시간을 지나, 인상 깊은 구절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오늘은 북토크에 참여해 주신 독자님들께서 『슬픈 열대, 공생을 향한 야생의 모험』의 어느 부분을 만나셨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어쩜 이렇게 .. 2022. 9. 30.
사람,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할까요?―오선민 선생님의 『슬픈 열대, 공생을 향한 야생의 모험』 북토크에서 함께 이야기해 보시죠!―“타자를 찾아 떠나는 동화”, 『슬픈 열대.. 사람,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할까요? ―오선민 선생님의 『슬픈 열대, 공생을 향한 야생의 모험』 북토크에서 함께 이야기해 보시죠! ―“타자를 찾아 떠나는 동화”, 『슬픈 열대』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날짜 및 시간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오후 7시 정각 신청방법 블로그(이 게시물)에 비밀 댓글로 신청. 신청 시 줌(ZOOM) 주소를 받으실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꼭 남겨 주세요. 신청은 9월 26일 낮 12시까지 받습니다. 준비물 [필수] 『슬픈 열대, 공생을 향한 야생의 모험』(오선민, 북드라망, 2022) |악수(Shake Hands) 대신 책을 흔드는 ‘쉑북’(Shake Book) 시간과 인상 깊은 구절을 나누는 시간이 있습니다. 책을 꼭꼭꼭 지참해 주세요! [필수] ZOO.. 2022.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