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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 ▽/편집자 k의 드라마 극장29

일용엄니, 정말로 문제는 돈이 아니었네요! 〈전원일기〉일용엄니, 정말로 문제는 돈이 아니었네요! 아, 어느덧 추억이 되어 버린 드라마 에 아들(김수현 분)의 KBS 입사를 자랑스러워하는 아버지가 “우리 작은 아들은 국영방송 KBS의…” 하면 김수현이 옆에서 조그만 목소리로 “아버지, 공영방송…”이라고 바로잡아 웃음을 주던 장면이 있었는데요. 뭐, KBS를 공영방송이라고 한다는 것은 어디서 들어봤다 치고, 우리나라에 국영방송이 있나?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실 분들이 계실 텐데요. 있더라구요. 보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LG유플러스를 이용하는 저희 집에서는 171번, KTV가 100% 정부가 운영하는 채널입디다. 아무리 뒤져봐도 볼 게 없어서 돌리고 돌리고 돌리다가 만나게 되는 채널 중에 하나로 전에는 그야말로 ‘아웃 오브 안중’이었.. 2016. 11. 2.
〈디어 마이 프렌즈〉의 '주현', 그것이 알고 싶다 〈디어 마이 프렌즈〉 마성의 남자 주현을 ‘또’ 발견!! 얼마 전 “역대급”이란 찬사를 받으며 종영한 그 드라마, 네, TV 좀 보셨다 하는 분들이시라면 바로 아실 겁니다. 노희경 작가의 〈디어 마이 프렌즈〉(이하 ‘디마프’) 말입니다.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고현정이라는 배우의 출연 소식이 무색해질 만큼 ‘시니어벤저스’의 총출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네, 소식을 들은 저 편집자 k의 가슴도 두근두근 발랑발랑하였습니다. 실은 제가 노희경 작가의 (수줍은 팬임에도 불구하고, 흠흠) 전작인 〈괜찮아, 사랑이야〉나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좀 시큰둥해했었는데요, 그 이유를 〈디마프〉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앞선 두 작품에는 뭔가 도드라지는 노년의 캐릭터가 없었더라구요. 생각해 보니 저는 노희경 작가.. 2016. 8. 1.
벚꽃보다 드라마... 그래도 봄엔... 벚꽃잎이 흩날리면 생길 수 있는 일들 며칠 전 일이 있어 전철을 타고 당산철교 위를 지나는데요, 저 강 너머로 벚꽃 행렬이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뭐랄까, 아주 짧은 순간이긴 했지만 저란 여자의 가슴에도 꽃잎이 날렸다고나 할까요. 그래, 저녁을 먹은 다음에는 여의도로 벚꽃을 보러 가야겠다, 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더라구요. 그…그러나 현실은, 저녁을 먹으니 배가 부르고, 배가 부르니 만사가 귀찮고, 만사가 귀찮으니 단숨에 ‘벚꽃은 얼어 죽을’이 되어 버리더군요(--;). 그리하여 저녁을 먹은 후에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긴 갔는데, 그래도 초큼 아쉽기는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을 달래자고 다시 여의도로 달려가거나 진해 군항제에 찾아갈 작정을 한다든가 하는 그런 여자는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저란 .. 2016. 4. 11.
연말 되니 생각나는 2015 올해의 드라마 다시 찍고 싶다, 더 좋아하고 싶어서…… 안녕하세요. 편집자 k의, 올해의 마지막 드라마극장입니다. 원래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만…… 이제 곧 한 살을 더 먹을 것이라 그런지, 올 한 해 동안의 ‘드라마극장’을 정리해 보고 싶네요. 물론 요것으로 이번 포스팅을 때우겠다는 것은 아니옵고 잠깐 복기만 살짝 해보겠다는 것이옵니다. 이번 편을 제외하고 ‘편집자 k의 드라마극장’은 총 7편이 포스팅됐었는데요, 1월에는 였습니다. 이 글이 올라갈 때만 하더라도 올해가 ‘의 해’가 될 줄은 몰랐죠. 1월에 어촌편, 5월엔 정선편, 10월엔 어촌편 2까지……, 네, 저도 계속 함께했습니다. 특히 농촌편에서 활약했던 밍키가 정선편에서 엄마가 되었을 때, 어찌나 찡하던지요. 이야기가 나온 김에 4월에는 제가 구기동에서.. 2015.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