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01 [왕양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급할수록 돌아가라? 급해서 돌아가는 수밖엔! 왕양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 슬기로운 유배생활귀주 가는 길 – 급할수록 돌아가라? 급해서 돌아가는 수밖엔!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넘어 양명은 한겨울을 북경의 감옥에서 보냅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셈입니다. 그리고 실제 상황입니다. 그저 삶에서 맞이하게 되는 어떤 위기에 봉착했다…, 라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육신의 피해가 컸습니다. 목숨은 건졌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요구할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권력의 최전선이었던 금의위들에게 구금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비유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1970년대 중앙정보부의 남산이나 1980년대의 남영동 대공분실 같은 곳을 떠올리면 조금 실감할 수 있을지도. .. 2020. 10.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