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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내인생의주역시즌3] 뇌수해(雷水解), ‘해(解)’와 ‘답’은 다르다! 뇌수해(雷水解), ‘해(解)’와 ‘답’은 다르다! ䷧ 雷水解(뇌수해) 解, 利西南, 无所往, 其來復吉, 有攸往, 夙吉. 해, 리서남, 무소왕, 기래복길, 유유왕, 숙길. 해괘는 서남쪽이 이로우니 나아갈 필요가 없다. 와서 회복하는 것이 길하니 나아갈 바를 둔다면 서둘러 하는 것이 길하다. 初六, 无咎. 초육, 무구. 초육효, 허물이 없다. 九二, 田獲三狐, 得黃矢, 貞吉. 구이. 전획삼호, 득황시, 정길. 구이효, 사냥하여 세 마리 여우를 잡아 누런 화살을 얻으니 올바름을 굳게 지켜서 길하다. 六三, 負且乘, 致寇至, 貞吝. 육삼, 부차승, 치구지, 정린. 육삼효, 짐을 져야 할 소인이 수레를 타고 있는 것이라 도적을 불러 들이니 올바르더라도 부끄럽게 될 것이다. 九四, 解而拇, 朋至斯孚. 구사, 해이무.. 2024. 4. 23.
[호모쿵푸스, 만나러 갑니다] 『주역』을 만나다: ‘소수성’으로 『주역』을 읽는 괴짜 『주역』을 만나다: ‘소수성’으로 『주역』을 읽는 괴짜 문탁네트워크(이하 문탁) 점심시간. 열 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B: A가 쌤 보고 '똑똑한 과학자' 같대요. 자누리: 나? C: 아니~ 무슨 '똑똑한 과학자'야. '괴짜 과학자'라고 했지. 주위 사람들 모두: (푸하하 웃으며 동의한다) 문탁에 처음 온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비누 공방에서 먼저 듣는다. 지금은 손을 뗐지만, '자누리 생활건강'의 '자누리'가 바로 이 선생님이다. 다음으로는 만능 기술자라는 인상을 받는다. 문탁, 파지사유, 인문약방으로 나뉘어 꼴도 내용도 다 다른 대형 홈페이지를 혼자 만들어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틈틈이 동영상과 애니메이션도 제작한다. 화장품, 홈페이지, 영상, 애니메이션 모두 .. 2024. 4. 22.
[내인생의일리치] 아메바언어에서 삶을 살리는 언어로! 아메바언어에서 삶을 살리는 언어로! 김미영 아~ 스트레스! 친구가 얼마 전 뜬금없이 명상센터에 함께 가자는 제안을 했다. 이유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고’였다. 일에서 겪는 스트레스도 내려놓고 갱년기 스트레스도 좀 극복해보자는 것이다. 지금 여기, 스트레스공화국. 모두들 입만 열면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냐~’ 라고 말한다. 유치원에 다니는 옆집 아이도 쪼그만 입으로 ‘스트레스 짱 나!’라고 말하고, 삶의 모든 경험에 통달했을 법한 팔순의 노모도 ‘스트레스 받아 힘들다’고 말씀하신다. 스트레스는 실적 압박에 짓눌린 회사원이나 경쟁에 내몰린 n포세대 청년만이 독점하는 말이 아니다. 사실 조금이라도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몸이 무거우면 ‘스트레스 때문인가?’하고 의심할 정도로 ‘스트레스’라는 단어는 일상 깊숙이 .. 2024. 4. 19.
[미야자키 하야오-일상의 애니미즘] 기차 여행 – 속도의 열정과 진보의 배신 《바람이 분다》 ②사건 기차 여행 – 속도의 열정과 진보의 배신 레일 위의 종이비행기 《바람이 분다》를 사건적 측면에서 보면 결정적인 주요 사건은 제로센의 설계 완성이다. 그런데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작품이 다루는 시간은 무려 30년이나 된다. 이 30년 전부 제로센의 발명에 바쳐지는 긴 과정인데, 지로의 마음에 실제 제로센의 형태가 구체적으로 떠오르고 그런 방향으로 설계를 계속해가는 부분은 영화 시작 35분 무렵 즉 나고야의 미쓰비시에 취직하면서부터다. 그 지점을 기준으로 보면 한 가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카프로니 백작이 만든 비행기는 모두 아주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대형선이었다. 카프로니는 은퇴에 맞춰서 납품 직전의 폭격기에 잔뜩 사람을 태우고 나타나기도 했다. 지로의 회사는 소형 비.. 2024.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