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직장생활 2 ― 엄마와 딸, 우리는 행운아_엄마
딸의 직장생활 2 ― 엄마와 딸, 우리는 행운아 지난주 아빠 글에서 나왔듯이 우리 딸은 현재 직장(에서 놀고먹는)생활 중이다. 딸과의 출근을 위해 우리는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딸의 기저귀를 갈고 아침 분유를 먹이고, 안방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딸의 이불을 털고, 딸의 오전과 오후 이유식을 데워서 보온병에 넣고, 일명 기저귀가방에 그날 필요한 물건과 장난감 등을 챙기고, 싱크대와 거실을 대충 정리하고, 딸의 머리를 묶고 옷을 입히고, 우리도 씻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집을 나선다. 보통 8시 30분에서 8시 50분 사이에는 사무실에 도착하는데,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또 청소다. 사무실 바닥을 온몸으로 쓸고 다닐 딸을 생각하면 안 할 수가 없다. 아빠가 딸을 보며 기저귀가방을 푸는 사이..
2018.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