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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공지

두둥! 제2회 북드라망-북튜브 한뼘리뷰대회 선정작 발표!

by 북드라망 2022. 5. 23.

두둥! 제2회 북드라망-북튜브 한뼘리뷰대회 선정작 발표!

 

 

안녕하세요. 북드라망-북튜브 독자님들.
제2회 ‘한뼘리뷰대회’가 지난 5월 8일 마감되었습니다. 총 26편의 응모작이 있었는데요, 작년 1회 때에 비해 2회에는 응모작 수는 비록 많이 줄었지만, 응모작의 글 수준이 평균적으로 높았다는 심사위원님들의 전언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네 분의 심사위원들께서 응모작들을 꼼꼼히 읽으셨고요, 총 11편의 선정작이 탄생했습니다. 지난 가을의 ‘북꼼리뷰대회’에 이어 이번 ‘한뼘리뷰대회’에도 각 순위간 점수 차는 크지 않았습니다. 심사 과정 역시 지난 가을과 동일하게 ‘블라인드’ 심사로, 심사 위원님들은 응모자의 이름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채점을 하셨고요. 네 분의 총점을 내서 가장 높은 순위부터 1, 2, 3등을 가렸습니다. 총점이 동일한 경우에는 최고와 최하점을 빼고 중간 점수의 합으로 순위를 갈랐습니다.

이번 리뷰대회 심사위원은 글공방 나루의 문성환 선생님, 북튜브 출판사의 박순기 대표님, 『세미나책』의 정승연 저자, 그리고 고전비평공간 규문의 채운 선생님이 맡아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그럼 우선 심사소감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문성환(문케moonKhei, 글공방 나루)
북드라망-북튜브 한뼘리뷰대회에 응모된 글들을 기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제 기준은 두 가지였습니다. 글쓴이는 리뷰하는 책을 사랑하는가? 글쓴이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어 하는가?
리뷰는 말 그대로 다시 보는 것입니다. 다시 보기 위해서는, 대상(책)에 대한 애정과 존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랑하지도 않고, 배울 것도 없는 대상에 대해 할 수 있는 리뷰를 굳이 찾아 듣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글쓰기란 좋은 문장을 쓰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뼘이든 대하소설이든, 초보자든 전문 작가든 글을 쓴다는 점에서 이 원칙은 동일합니다. 좋은 문장이란 미사여구나 개념어들의 말잔치나 지식 향연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과 말과 글쓰기를 가장 정직하고 정확하게 연결할 수 있는 진솔하고 투명한 문장을 말합니다.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 그리고 책에 대해 내 생각을 글쓰기로 정리한다는 것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심사시간이었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던 이유입니다. 더 많은 글들이 흘러넘치는 리뷰대회를 기원합니다. 


박순기(북튜브 출판사 대표)
이번 ‘한뼘리뷰대회’의 캐치프레이즈 ‘몸과 마음에 대한 새로운 시선’에 걸맞게 많은 분들이 몸과 마음, 건강과 양생에 대한 진솔한 리뷰를 보내주셨습니다. 즐겁게 읽고 심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글을 읽는 재미도 있었지만,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책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평소라면 문제라고 여기기 어려웠을 두려움과 강박, 허무함 등을 독서를 통해 새삼 발견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사유하고, 그럼으로써 거기에서 한 발씩 벗어나고자 애쓰는 등, 책을 읽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불가피하게 심사를 통해 몇 분을 선정해야 하지만,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에 리뷰대회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이런 고민과 실천을 이어나가 ‘해방’의 길에 접어드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승연(『세미나책』 저자)
‘북드라망-북튜브 리뷰대회’까지, 리뷰대회가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진화에 최종단계라는 게 있을까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참가하는 분들이 끊임없이 읽고, 쓰고, 읽고, 쓰고… 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면, 그것으로 ‘대회’의 이념은 충분히 실현되었다고 봐도 될 겁니다. 이번 심사는 저에게 특별히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좋은 말들을 늘어놓고 있음에도 몇 개월간 글쓰기를 거의 방치하고 있었던 저에게(ㅠㅠ) ‘이거 봐, 이제 좀 써야 하지 않겠니’라는 메시지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번에 입상하신 분들, 그렇지 못하신 분들, 저처럼 게으름피우고 계셨던 분들, 멈춤 없이 쓰고, 쓰기를 다시 시작하고, 조금만 더 부지런하게 써봅시다! 모든 분들에게 축하와 더불어 ‘빠이팅!’을 보냅니다. 얍! :)


채운(고전비평공간 규문)
과연현대인은 모두 아픈가 봅니다.^^ 선정 도서가 병과 노화몸에 관한 책들이라서인지자신의 문제로부터 비근하게 생각하고 절실하게 질문하는 리뷰들이 다수였습니다. 특히 이번 리뷰의 주인공은 단연 이반 일리치였던 것 같네요. 전체에 걸쳐 압도적으로 많이 등장하는 이름이었습니다. 일리치의 시대가 도래한 걸까요...^^ 

짧은 분량에 책의 내용을 압축하고 자신의 경험과 해석을 녹여내기가 녹록치 않았을 텐데도참가하신 분들 모두 고른 수준의 글쓰기를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리뷰를 모두 읽은 저로서는한 권의 책이 얼마나 풍부한 링크들을 내포하고 있는지를 새삼스럽게 알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다양한 해석의 길을 낸 이런 리뷰들이 또 다른 링크가 되어 더 많은 독자들이 책과 접속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선정작 발표에 들어갑니다.
총 상금 101만원이 걸린 이번 ‘한뼘리뷰대회’의 선정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선정되신 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아쉽게 이번에 순위에 들지 못한 분들도 다음 리뷰대회에 다시 도전해 주셔요! 감사합니다!
** 선정되신 분들에게는 따로 상금 수령 및 선정작 공개와 관련한 메일을 드리겠습니다. 

 

1등(상금 35만원 1명) : 조*영(리뷰도서 『이반 일리치 강의』)  

2등(상금 15만원 3명) : 구*원(리뷰도서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김*석(리뷰도서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이*희(리뷰도서 『팬데믹 시대에 읽는 동의보감 강의』) 

3등(상금 3만원 7명) :  강*옥(리뷰도서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탁*란(리뷰도서 『아파서 살았다』) 
                      이*순(리뷰도서 『이반 일리치 강의』) 
                      박*정(리뷰도서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김*숙(리뷰도서 『이반 일리치 강의』)
                      서*석(리뷰도서 『이반 일리치 강의』)
                      레*(리뷰도서 『이반 일리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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