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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9

혁명의 계절에 듣는 주역의 지혜 - 택화혁 택화혁, 혁명의 계절에 듣는 주역의 지혜 지난 23일, 가을의 두 번째 절기인 처서가 지났다. 아직 낮은 무덥지만 아침과 저녁은 제법 쌀쌀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이제는 새벽에 이불을 덮지 않으면 춥다.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더니 여름내 단잠을 방해하던 모기도 처서가 지나자 급격히 쇠약(?)해진 모습이다. 이런 작은 변화의 기미들이 하나둘 보이는 지금 우주는 대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여름의 작열하던 화기가 가을의 서슬 퍼런 금기에 제압당하는 때가 바로 이때다. 계절을 오행으로 풀어보면 봄은 목(木), 여름은 화(火), 가을은 금(金), 겨울은 수(水)다. 이 사계를 매개해주는 환절기를 토(土)라고 한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목에서 화로 가는 .. 2015. 8. 27.
『자기배려의 인문학』 강민혁 저자 강연회 후기 + 강의 하이라이트 눈으로 확인하는 ‘자기배려 효과’^^ 지난 9월 1일, 드디어 『자기배려의 인문학』을 쓰신 강민혁 선생님의 저자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북드라망이 사랑해 마지않는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저희가 모시기로 예정했던 인원은 40분이셨는데 정원의 3배도 넘는 신청자가 몰렸었더랬지요(솔직히 기뻤습니다, 하하^^). 옆 강의실에서 의자와 책상을 빌려오더라도 최대한 많이 오시게 하자, 해서 한 열 분 정도 더 오실 수 있게 준비를 했습니다. 강연회 날, 당연히 저희는 먼저 강의실에 가서 이런저런 준비를 하게 되는데요, 도착해서 짐을 풀고 있는 순간!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부슬부슬도 아니고 아주 좍좍 장대비가 내리더군요. 아흑, 이런 악천후를 뚫고 독자님들이 과연 와 주실 것이냐, 말 것이냐 머리가 핑글핑글 .. 2014. 9. 10.
24절기와 보낸 1년, 24절기와 보낼 1년 24절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작년 이맘 때였다. 우리는 입춘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24절기 글을 연재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그날 우리는 밤 늦도록 술을 마셨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24절기를 한 바퀴 모두 돌린 지금, 우리는 감이당 TG스쿨에 마주앉았다. 절기서당 후일담, 우리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송혜경(이하 송) 휴~ 드디어 끝났어, 동철! 대한까지 쓰느라 고생했어.^^ 근데 시성 편집자가 끝까지 우리를 놔주지 않네. 글쎄, 북드라망 위클리에 절기서당 후기가 올라갈 거라고 덜컥 써놨지 뭐야! 김동철(이하 김) : 어 그래? 그럼 쓰자! 송 ^^;; 그..그래.. 한번 정리해보는 것도 좋지. 구태의연한 질문부터 우선 해보지. 24절기 글 연재하면서 어땠는데? 절기와 함께한 일년 김 .. 2013. 10. 28.
"어느 멋진 날", 북드라망 식구들의 주말 이야기 편집자 k: 33년 전엔 처서, 지금은 백로 지지난 주말 저는 서른세번째 생일을 맞이하였습니다(사쿠라 만발한 삼땡이네요, 하하. 죄송합니다; 흑. 명절을 앞둬서 그런가 자꾸 화투장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2월 29일생도 아니고 죽을 때까지 매년 돌아올 생일이라 별 소회도 없고 해서 침까지 흘려 가며 하루 종일 잘 잤습니다. 해가 저물 때쯤 깨서 정신을 차리고 밥을 먹으면서 tv 뉴스를 보다가 마침내 깨달았지요. '오늘이 백로였어!' 제 사주팔자가 어떤 글자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는 이제 눈감고도 쓸 수 있게 되었지만 생일을 절기와 연관지어 보지는 않았기에 (별것도 아닌데) 꽤 놀랍지 뭡니까?(그리고 여기서 이런 말씀드려도 될랑가 모르겠지만 제가 요즘 을 편집하고 있어서요, 호호. 다음달엔 책으로 .. 2013.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