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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지식인2

남인백수 1세대, 성호 이익이 사는 법 ① 남인백수 1세대!성호 이익, '절용'과 '실용'을 사유하는 산림학자! 남인 백수, ‘성호’ 선비가 사는 법 ① 자! 이제 남인계의 백수 선비, 성호 이익(李瀷, 1681~1763)을 만날 차례다. 성호는 경세치용(經世致用)의 실학자, 중농학파(重農學派)라는 분류 아래, 현실 개혁에 힘쓴 학자로 유명하다. 근대가 시작된 이래, 조선의 학자들 중 반계 유형원(柳馨遠, 1622~1673), 성호 이익,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2)만큼 각광받은 인물은 없었을 것이다. 적어도 이 세 학자는 봉건적인, 철저히 반근대적인, 실질은 없고 공리공론의 형이상학만 난무하는 조선에 실학이라는 하나의 광명을 비춘 존재들로 근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선에 내재한, 근대로의 행로[발전]는 바로 이 세 학자들 때문.. 2014. 5. 27.
[노론백수 1세대 김창협] 시험을 위한 공부는, 공부가 아니다?! 과거 공부는 공부가 아니다! 1. 군자의 길, 학문의 길! 조선시대 선비들은 누구나 벼슬에서 물러나고 나아가야 하는 ‘출처(出處)’의 때를 고민했다. 그러나 농암 김창협에겐 ‘출처’를 어느 때 해야 하는지는 문제되지 않았다. 아무리 때에 맞게 처신한다 하더라도 벼슬길에 나아가는 일이 자칫 부귀에 미혹된 것일 수도 있고, 물러나 숨어사는 일이 단지 인륜을 저버리고 자연에 묻혀 사는 데 불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군자는 사소한 청렴을 지키거나 시시콜콜 삼가는 것으로 지조를 지킬 일도 아니고, 사사로운 지혜나 천박한 술수로 일을 삼아서도 안 된다. 농암에게는 나아가든 물러가든 먼저 할 일이 있었으니, 바로 ‘군자의 길’이다. 군자의 길은 다름 아닌 ‘자기를 닦는 학문’! 곧 위기지학(爲己之學)이다. 사물의 .. 2014.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