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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선택설2

생명에 대한 사유의 대공사! -『앎의 나무』를 읽다 한 권의 책, 세 개의 시선 움베르토 마투라나, 프란시스코 바렐라 지음, 『앎의 나무』, 최호영 옮김, 갈무리, 2007 우리는 세계의 ‘공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야(visuelles Feld)를 체험하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의 ‘색깔’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색채공간(chromatischer Raum)을 체험하는 것이다.(30p) 신경체계와 관련된 책들, 이를테면 뇌과학이나 인지과학과 관련된 책을 읽는 건 쉽지 않다. 하긴 모든 과학책이 술술 읽히지 않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보통의 과학책이 어려운 이유는 용어들의 낯설음 때문이다. 낯설다는 심리적 거리감이 어렵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과학서적들은 이런 용어의 낯설음을 통과하고 나서 내용자체를 이해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 2014. 1. 14.
우연과 필연을 넘어서 '풍성한 생명'을 꿈꾸다! 라마르크의 부활을 꿈꾸며 정철현(남산강학원 Q&?) 라마르크에 대한 추억 중학교 때 배운 진화론에는 용불용설, 의지설, 자연선택설 등이 있었다. 나는 그 중 용불용설과 의지설을 가장 좋아했다. 생명체의 의지나 노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신체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기막힌 이야기. 이 이론은 나를 매료시켰다. 또 만화책에서 기린 이야기를 읽고 나는 확신했다. 기린이 목을 길게 하려는 노력 끝에(용불용用不用), 목을 길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이다. 기린이 키가 큰 나무를 뜯어먹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장면은 애처로웠지만 그래도 기린을 응원했다. 결국 목이 길어진 기린은 의기양양하게 나뭇잎을 뜯어 먹고 있었다! 나는 바로 이런 게 진화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나와 라마르크와의 첫만남이었다. (^.^) 그 후.. 2012.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