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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문답6

스마트폰으로 한의학 공부를?! 오늘은 의역학 공부에 도움이 되는 어플을 몇 개 소개하려고 합니다. 북드라망 블로그에서 혈자리, 본초에 관한 글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에게 권하고 싶네요. 혹은 한의학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도 관심을 가질 만한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몇 개 사용해보았습니다. 한의틔움 한의학과 학생들이 만든 졸업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무료! ^^『동의보감』이나 『동의수세보원』, 『황제내경』, 『상한론』 등 의서를 원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혈 부분에서는 각 혈자리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고, 본초 부분에서는 약재의 성격에 따라 분류된 한약재들을 사진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원문을 직접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본초검색 무료 버전은 lite, 유료 버전은 pro로 표시.. 2014. 2. 4.
돈 많이 벌면 뭐하겠노? 기력 없다고 소고기 사묵겠지 사시사철 몸에 좋은 보양식, 소고기 기분 좋다고 소고기 사묵겠지 “돈 많이 벌면 뭐하겠노? 기분 좋다고 소고기 사묵겠지” 한동안 유행했던 개그 멘트다. 그런데 “돈 많이 벌면 뭐하겠노? 기분 좋다고 닭고기(혹은 돼지고기) 사묵겠지”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고기에 비해 소고기를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을까? 농경사회에서 소는 염소나 돼지와 달리 단순한 가축이 아니라 농가의 많은 일을 담당하는 큰 일꾼이었다. 논밭에서 쟁기질을 하고 짐수레를 끄는 등 힘든 일을 도맡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소를 잡아 식용으로 쓰기도 했지만, 오직 잡아먹기 위한 소의 사육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소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등 사고로 죽었거나 병들었을 경우에 관청의 허가를 받아서 도축하.. 2013. 8. 1.
생혈작용을 하는 약재, 내 피 같은 당귀! 붉은 피가 부족할 땐 당귀를 헌혈할 수 없는 신체들-피가 모자라 고3 무렵이던가? 학교에 헌혈차가 방문했었다. 적십자 버스 침대에서 초코파이를 먹으며 쉴 수 있다는 말에 아이들은 먼저 나가겠다고 서로 밀쳐대며 교실을 뛰쳐나갔다. 나는 피를 뺀다는 사실이 겁나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유야 어찌 되었거나 헌혈이 마치 구국의 결단이라도 되는 듯이 일장연설을 했던 적십자 직원의 말이 귀속을 맴돌아서 계속 교실에 앉아있기도 망설여졌다. 창밖을 내다보니 버스에 올랐다가 금방 내려오는 아이들이 많았다. 나는 왜 그런지 궁금해서 운동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버스 안으로 들어갔더니, 하얀 옷을 입은 아줌마가 한 손을 내밀었다. “왜, 학생도 헌혈하려고? 왼손 이리 줘봐요.” 엄청 따금했다. 손끝에 맺힌 붉은 피가 어.. 2013. 4. 25.
속 시원한 소화제 속 본초들, 자주 드시지는 마세요 국민소화제! 부채표소화제? 우리 아들은 음식을 빠르게 먹는 편이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딸은 조금씩 천천히 먹고 자기 양이 차면 대개 숟가락을 놓는데 반해 아들은 빠른 속도로 자기량을 먹고 엄마를 위해서 조금씩 남는 음식도 처리해 준다. 그러고는 꺽꺽거리다 부채표소화제를 찾는다. 그러다 보니 늘 집에 부채표소화제를 몇 병씩은 준비해 놓게 된다. 비단 우리 아이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소화가 안 되면 자연스레 떠올리는 것이 부채표소화제다. 일단 그 역사가 오래되어 나이 드신 분들에게도 익숙하고, 또한 맛이 콜라나 청량음료와 비슷한지라 이런 맛에 익숙한 아이들도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부채표소화제가 소화제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소화불량이라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증세를 호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2013.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