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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함2

한겨울에 읽는 8편의 소설 - 세계문학을 만나다 ① 한겨울에 읽는 8편의 소설 - 세계문학을 만나다 ① 이야기는 ‘나’를 바꾼다 볼테르, 『쟈디그 깡디드』(이형식 옮김, 펭귄클래식) 판글로스를 그토록 가련한 상태로 만들어 놓은 원인과 결과, 그리고 충족이유에 대하여 물었다. “아!” 판글로스가 말하였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인류의 위안거리이고 우주의 보호자이며 감각 능력을 갖춘 뭇 존재의 영혼인 그 다정한 사랑입니다.” “아!” 깡디드가 말하였다. “저도 겪었습니다 그 사랑을, 뭇 심정의 군주이며 우리의 영혼인 그 사랑을. 하지만 치른 대가는 입맞춤 한 번과 꽁무니에 가해진 스무 번의 발길질뿐이었습니다. 도대체 그 아름다운 원인이 어떻게 선생님께 그토록 추한 결과를 안겨 드릴 수 있었습니까?” 판글로스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오, 나의 귀한 벗님 .. 2013. 1. 29.
우직해도 너~무 우직해! 공자스쿨 전교 1등 안회 [천간으로 읽는 논어] 안회-흰 머리가 난 우직한 바위 안회는 공자의 애제자였다. 늘 옳은 말만 해서 이게 정말 사람일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안회는 똑똑했다. 한번은 공자가 각자의 뜻을 말해보라 하자 역시 자로가 먼저 나서서 말한다. “수레와 말과 가벼운 갑옷 입는 것을 친구들과 함께 써서 해지더라도 유감이 없고자 합니다.” 그런 물질적인 것보다 우정을 더 중시하겠다는 자로의 필살기! 그런데 안회는 이렇게 대답한다. “자신의 잘함을 자랑함이 없으며 공로를 과장함이 없고자 합니다.”[子曰, “盍各言爾志?” 子路曰, “願車馬衣輕裘, 與朋友共, 敝之而無憾.” 顔淵曰, “願無伐善, 無施勞.”(公冶長 26)] 늘 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겸손하고 공자의 뜻과 완전히 일치했던 제자. 이런 일도 있었다. “내가 안회.. 2012.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