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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13

제자백가의 대표도서들을 깊고 넓게 읽을 수 있는 기회, ‘독학자의 공부’ 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제자백가의 대표도서들을 깊고 넓게 읽을 수 있는 기회, ‘독학자의 공부’ 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북드라망&북튜브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북튜브에서 ‘독학자의 공부’ 시리즈로 네 권의 책이 함께 출간되었습니다~ 독학자의 공부 01 『독학자를 위한 논어 읽기』 독학자의 공부 02 『독학자를 위한 노자 읽기』 독학자의 공부 03 『독학자를 위한 손자병법 읽기』 독학자의 공부 04 『독학자를 위한 한비자 읽기』 유가의 『논어』, 도가의 『노자』, 병가의 『손자병법』, 법가의 『한비자』. 제자백가의 대표 텍스트들이죠. 이번에 나온 ‘독학자의 공부’ 시리즈는 이 쟁쟁한 고전들을 한문학자인 최경열 선생님이 깊이 있게 풀어 주는 책들입니다. 최경열 선생님은 대안연구공동체 와 등에서 한문 강독 강좌를 진행하면서 고전.. 2023. 11. 17.
칼과 바다, 정치사상가 한비자 읽기 (12) : 정치사상가로서의 탁월성 ① 칼과 바다, 정치사상가 한비자 읽기 (12) : 정치사상가로서의 탁월성 ① 노자에서 한비자로 : 도가와 법가 사마천은 「노자한비열전」의 평가하는 글[贊]에서 이렇게 말했다. “노자가 귀하게 여기는 도는 허무로, 무위(無爲)하면서 사물에 따라 응대하고 변화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글의 언어가 미묘해 알기 어렵다고 하겠다. 장자는 도덕을 폭넓게 해석해 마음껏 논의를 벌였는데 요체는 역시 저절로 그러한 상태[自然]로 귀착한다. 신자(申子, 신불해)는 부지런히 애써 명칭에 따라 실상을 따지는 일에 주장을 펼쳤다. 한자(韓子)는 법률을 가져와 일의 실정에 들어맞도록 했으며 시비를 밝혔으나 극단에 이르러서는 잔인하고 각박해 은혜가 적었다. 이들은 모두 도덕이라는 뜻에 뿌리를 두고 있었지만 노자가 심원했다.”[老子所貴.. 2022. 12. 8.
칼과 바다, 정치사상가 한비자 읽기 (8) : 한비자 개요 ④복합적인 사상의 결(2) 칼과 바다, 정치사상가 한비자 읽기 (8) : 한비자 개요 ④ 복합적인 사상의 결(2) 2) 이전 사상에 대한 검토다. 한비는 자신의 사상적 토대를 역사에 비춰 볼 뿐 아니라 근본적인 사고의 측면에서도 따져보았다. 철학적 기반을 두드려보는 일이 필수적이었는데 그가 선택한 고전은 『노자』(老子)(道德經)였다. 현실에 대한 예리한 안목은 『순자』에게 힘입은 바 크고 『순자』의 논거에 기대 구체적 제도를 구상하는 쪽에 힘을 기울였지만 제도의 기반을 떠받치는 근거에 대해서도 한비는 고민이 깊었다. 『도덕경』은 당대에 이미 심오한 사고를 품은 책으로 널리 알려진 듯한데 한비는 『노자』를 재해석하고 소화해 법(法) 사상의 초월성을 확보하려 했다. 법이 통치의 수단을 넘어선다는 의미에서 이는 중요한 작업이었다. 논어.. 2022. 9. 15.
어느정도 '부자'가 되어야 잘 산다고 할 수 있을까? 그저 잘 살고 싶다 길을 잘 가는 사람은 자취를 남기지 않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흠을 남기지 않으며 계산을 잘하는 사람은 산가지를 쓰지 않는다. 잘 닫힌 문은 빗장이 없어도 열리지 않고 잘 맺힌 매듭은 졸라매지 않아도 풀리지 않는다. ― 노자, 공자 지음, 손영달 풀어 씀, 『낭송 도덕경/계사전』, 60쪽 요즘 들어 ‘잘 사는’ 것에 대해서 자주 생각한다. 여전히 애 같지만 사회적으로는 엄연히 성인이 된 친구들은 저마다 잘 살고 싶다는 말을 하고, 부모님은 잘 살아야 나이 들어서 고생(아마도 ‘일’이리라)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신다. 언젠가는 친구에게 물어 보기도 했다 ‘잘 산다’는 건 어떻게 사는 거냐고. 친구의 답은 (이런저런 복잡한 말 다 빼고 나면) ‘인정받는 부자’가 되는 것이었다. 아니다. 그.. 2015.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