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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2

『혈자리서당』으로 탐구한 나의 병과 필요한 혈자리 위 때문이야~ 위 때문이야~ ? 달리 말해 몸의 변화 또한 위(胃)의 힘에 의지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소화가 되지 않고 위의 기운이 약하면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시시각각 변화되는 상황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위는 몸으로 들어오는 타자들(음식)과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다. 낯선 것들과 만나서 몸 안에 필요한 에너지로 변환하는 힘이 위에서 발휘된다.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당연히 섞이고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일단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사람들과 잘 섞이지 못한다. 말도 하기 싫고 움직이기도 싫다. 아니 그럴 힘도 나지 않는다. 즉, 위의 소화력을 바탕으로 삶에서도 타자들과 관계 맺으며 살아갈 수 있는 셈이다. 그럼 점에서도 소통하려면 소화부터 원활해야 한다.. 2015. 9. 30.
내정혈, 게으름뱅이의 불편한 위장에 대한 비밀 게으름뱅이들의 시크릿 가든, 내정 이영희(감이당 대중지성) 소가 된 게으름뱅이 오늘은 동화책 하나 읽고 시작하자. 제목은 ‘소가 된 게으름뱅이’. 이야기는 이렇다. 일하기를 너무 너무 싫어하는 게으름뱅이가 있었다. 하는 일이라고는 밥 먹고 방안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빈둥거리는 것이 전부였다. 늙은 어머니가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해도 모른 척 한다. 마을 사람들은 날마다 먹고 놀기만 하는 게으름뱅이를 보고 손가락질하며 흉 보고, 어머니도 방구석에서 뒹굴기만 하는 게으름뱅이 때문에 속이 까맣게 타자 한마디를 한다. 게으름뱅이는 어머니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집을 나와, 어슬렁 길을 걷다 나무그늘 밑에서 한가로이 낮잠을 자고 있는 황소를 무척이나 부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그러다가 탈을 만들고 있는 할아버지.. 2012.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