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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가장 평범한 존재들의 환상 - 『위대한 개츠비 』 가장 평범한 존재들의 환상(2) : 뉴욕, 그리고 스콧 피츠제럴드 아메리칸 드림을 묘사한 최초의 작품. 이것은 『위대한 개츠비』(이후 『개츠비』)에 따라붙는 가장 전형적인 찬사다. 누구나 동의할 만하다.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은 ‘누구나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약속이고, 개츠비는 이 약속의 산 증거이기 때문이다. 무일푼 집안에서 태어나서 상류 계층에 버금가는 재산을 긁어모은 것이 개츠비다. 흙수저 출신이 금마차를 타고 돌아왔다. 심지어 귀족 가문 유부녀에게 대놓고 구애까지 한다. 발칙하지만 대단하다. ‘수저론’에 뼈아프게 공감하는 요즘 시대 청년들에게는 신화에나 존재할 사기 캐릭터일지도 모른다. 뉴욕 드림 아메리칸 드림은 신분과 계급의 개념에 뿌리내리고 있다. 상류 계층과 하류 계층, 그러니까 금.. 2016. 1. 29.
[정화스님 멘토링] 고민이 너무 많은 것이 고민입니다 "고민을 두려워 말라" Q1 : 늘 고민이 있습니다.Q. 전 늘 고민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아무 고민이 없는 것 같은데 나만 고민이 있는 것 같아요. 고민 없이 살 수는 없는 걸까요. 스님_ 고민은 삶을 바꾸는 가장 큰 배경입니다. 사람은 언제나 전제된 배경에서 살고 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자기를 살게 한 기본 배경을 의심하게 될 때 고민은 시작됩니다. 고민은 나쁜 게 아닙니다. 고민을 잘 이끌어내는 훈련을 해야 삶에서 유연성이 생겨요. 고민 없이 사는 것이 잘사는 것처럼 보여도 다른 사건이 오면 대처가 어렵습니다. 한 방식으로 삶이 고정되기 때문에 유연성이 떨어져서죠. 강상중 교수가 쓴 『고민하는 힘』이란 책이 있어요. 이분은 국적을 바꾸지 않고 한국인 최초로 도쿄대 교수가 되었을 정도로(이때까지.. 2015. 9. 7.
어느정도 '부자'가 되어야 잘 산다고 할 수 있을까? 그저 잘 살고 싶다 길을 잘 가는 사람은 자취를 남기지 않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흠을 남기지 않으며 계산을 잘하는 사람은 산가지를 쓰지 않는다. 잘 닫힌 문은 빗장이 없어도 열리지 않고 잘 맺힌 매듭은 졸라매지 않아도 풀리지 않는다. ― 노자, 공자 지음, 손영달 풀어 씀, 『낭송 도덕경/계사전』, 60쪽 요즘 들어 ‘잘 사는’ 것에 대해서 자주 생각한다. 여전히 애 같지만 사회적으로는 엄연히 성인이 된 친구들은 저마다 잘 살고 싶다는 말을 하고, 부모님은 잘 살아야 나이 들어서 고생(아마도 ‘일’이리라)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신다. 언젠가는 친구에게 물어 보기도 했다 ‘잘 산다’는 건 어떻게 사는 거냐고. 친구의 답은 (이런저런 복잡한 말 다 빼고 나면) ‘인정받는 부자’가 되는 것이었다. 아니다. 그.. 2015. 5. 6.
[씨앗문장] 절망도 좌절도 없는, 청년 백수에게 꼭 필요한 생존 목표!! 발밑을 잘 보며 살자 꿈도 희망도 없지만 절망도 좌절도 없는, 생존이 곧 진리인 오직 생활이 있을 뿐인 그런 삶, 이게 진정 민중적 저력 아니 여성의 생명력이 아닐까. 우리 시대 청년백수에게 꼭 필요한 생존력이기도 하다. 길이 선사하는 온갖 변수들에 능동적으로 맞설 수 있는!- 고미숙, 『청년백수를 위한 길 위의 인문학 : 임꺽정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223~224쪽 세계의 오지를 찾아가서 그곳에 사는 사람과 동물들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들을 본다. 처음엔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우리와는 다른 생김새며 차림새(라고 하기엔 입은 게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하하;;)며 사는 모양이 말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몹시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 영상 속에 나오는 이들에게는 어떻게 되겠다는 희망도, 그 .. 2014.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