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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씨가 들려주는 동의보감 이야기] 할머니와 어머니의 장수(長壽) 할머니와 어머니의 장수(長壽) 형과 기가 부합하면 오래 산다 [形氣定壽夭] 형체와 정기(精氣)가 서로 부합하면 오래 살지만, 서로 부합하지 않으면 일찍 죽는다. (…) 요컨대 혈기와 경락이 왕성하여 형체를 충분히 감당하면 오래 살지만, 형체를 감당하지 못하면 일찍 죽는다. (…) 형체가 충실하고 맥이 굳세고 큰 사람은 順하다 할 것이나, 형체가 충실해도 맥이 작고 약한 사람은 기가 쇠약한 것인데, 기가 쇠약하면 위험하다. (…)” (『영추』) (허준 지음, 『동의보감』, 동의문헌연구실 옮김, 법인문화사, 2012, 204쪽) 동양에서는 고대로부터 우주는 기로 가득차 있다고 보았다. 기의 이합집산(離合集散), 즉 우주 안에 가득한 기가 활발하게 움직이기도 하고 정지하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오기도 하.. 2022. 8. 26.
과식, 오래 살지 못할 뿐 아니라 자기답게 살지 못하게 된다 자화(自化), 내 몸에 맞는 삶 ❙ 원기 vs 곡기 요즘 여기저기서 살 좀 빼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몸을 움직이는 게 무겁다. 작년엔 아침에 108배하고 매일 저녁 남산에 갔었다. 술도 안 먹었고 꽤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절도 안 하고 남산도 안 간다. 그렇다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해보면 분명 살도 쪘고 움직임도 전보다 적어졌다. 사실 나는 살이 쪄도 90kg에서 멈추고 아무리 빠져도 70kg 이하로는 안 빠진다. 내 키가 175센티 정도 된다. 키보다 어느 정도 살이 있는 상태로 몸무게가 유지된다는 것인데,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다. 나는 언제부터 이런 몸을 갖게 되었을까? 언제부터 이런 몸으로 살았을까?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2016. 7. 7.
[임신톡톡] 출산 후 증상(2) - 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결과 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결과- 출산 후 여러 가지 증상들(2)- 서칭 포 슈가 맨(Searching for Sugar Man, 2011)이란 영화를 보았다. 그는 미국의 빈민가에서 태어났지만 음악성을 인정받아 대형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음반을 냈다. 하지만 고작 6장이 팔렸을 정도로 결과는 참담했다. 그리고 그는 사라졌다. 그런데 어느 날 남아공에서 그의 노래가 불리기 시작한다. 어떤 경로로 흘러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남아공 사람들 가슴에 그의 노래는 스며들었다. 남아공에서 얼굴 없는 가수 로드리게즈는 죽은 것으로 여겨졌다. 자살했다는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할 뿐이다. 이 영화는 로드리게즈의 죽음을 추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예상과 달리 그는 죽지 않았고 남아공에서 인기 폭발인지도 모른 채 그는 청소부, .. 2015. 11. 26.
[임신톡톡] 임신의 '맥'을 잡아라! - 척맥 자식을 얻으려면 척맥 을 보라 교황님의 얼굴에서 마음이 보여요 오늘은 프란치스코 교황님 얘기부터 해야겠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4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닷새를 머물고 18일 출국했다. 4박 5일 동안 뉴스에 비친 교황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입가에선 연신 미소가 흘렀다. 광화문을 꽉 메운 인파들 사이로 아이들에게 입을 맞추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말을 귀담아 들으시고, 상처 입은 자들을 어루만져 주셨다. 또 무릎 꿇고 자신을 맞는 성직자들을 일으켜 세우고 자신과 나란히 걸어가셨다. 그의 행동이 곧 그의 마음이라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교황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쁜 마음이 피어올랐다. 그가 세월호 가족들을 어루만질 때 마치 내가 그 손을 잡고 있는 듯이 가슴이 뻐근해졌다.. 2014.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