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겨울 별자리2

겨울철 별자리 종합세트: 바다뱀자리와 주작 무아의 향연, 히드라와 남주작 히드라와 남주작 21세기 서울 한복판에서 별을 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마치는 난, 얼마나 행복한가! 원룸 방 한 칸도 얻어 살기 힘든 세상에 자기만의 천문대를 거느리고 사는 난, 얼마나 대단한가! 밤이면 밤마다 저 하늘의 이름 모를 ‘별 밭’을 헤아리는 꿈을 꾸는 난, 얼마나 ‘별 복’ 터진 사람인가! 자, 오늘은 한강과 관악산이 내다보이는, 그리고 아주 가끔 별도 보이는^^, 솔향기 진동하는 나의 천문대로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한다. 계사년이 의미하는 ‘검은 뱀’에 딱 어울리는 별자리가 요즘 막 떠오르고 있으니! 서양 별자리로 ‘바다뱀자리’, 우리에게 헤라클레스가 물리친 머리 아홉 달린 괴물 뱀으로 익숙한, ‘히드라(Hydra)’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보름달을 약 200.. 2013. 2. 7.
겨울철 별자리의 선두주자, 오리온 음기여 고개를 들라, 오리온과 자수 삼수 이야기 손영달(남산강학원Q&?) 죽음과 휴식의 계절, 겨울 별자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겨울 별자리 이야기를 미뤄두고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 두어 달, 하루에 8시간씩 자며 핑핑 놀았다. 어찌나 놀았는지 자판을 치는 손가락이 길을 못 찾을 정도. (어때 류도사, 부럽지 않나?!) 겨울엔 모름지기 놀아야 한다! 음양오행을 공부하며 이것 하나 확실히 배웠다. 생장수장 중 장(藏), 만물이 감추어지는 시기가 곧 겨울 아니던가. 사람도 천지의 운행에 맞추어 씨앗처럼 웅크리고 쉬어야 한다. 말 나온 김에 지난 학기 갑자서당에서 어린이 친구들과 함께 공부했던 글귀를 여기 소개해 보련다. 『황제내경』 「소문(素問)」에 실린 사기조신대론(四氣調神大論)이란 글이다.. 2013.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