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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10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 오찬강연회 후기 - 백수의 낮은 아름답다!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출간 기념 오찬+강연회 '백수'라는 새로운 길을 내기 3월입니다. 벌써 2016년이 된지 2개월하고도 열흘하고도 이틀째입니다. 그 사이에 다섯번째 책이 나와서(아, 저희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조금 잊힌 감이 있지만, 저희 첫 책은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저께, 3월 10일 목요일 길진숙 선생님의 저자강연회가 있었지요. 조선의 백수 지성들을 탐구하는 책이니 만큼 낮에 자유로운 백수분들을 우선 모시고자 낮에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된 거 식사도 대접하자 싶어 점심을 붙여 ‘오찬강연회’라고 이름 붙였지요. ‘우리의 낮은 당신의 밤보다 아름답다’!라고 카피도 붙여서 말입니다. 장소를 필동의 남산강학원으로 정한 것도 의미가.. 2016. 3. 12.
나의 백수생활 체험 수기 - 내가 따른 것이 '내 삶의 이치'였다니!! 나는 내 백수 생활이 나름 뿌듯합니다 아직도 가끔 생각한다. 대학교 4학년이 되었을 때의 막막함을 말이다. 나는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젊음을 불살라가며 열심히 놀다보니 어느덧 4학년 2학기였다. 나는 내가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친하게 지낸 대부분의 선배들은 대학원에 진학했거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나는 대학원에 가고 싶지 않았다. 더 공부하고 싶은 것이 없었다. 한해에 기천만 원씩 들여가며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다. 그럴 돈도 없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수도 없었다. 내가 아는 몇 가지 중에 단언할 수 있는 하나는 나는 수험공부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시간들을 누르고 앉아있지 못한다. 의지도 없고 끈기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우는 걸 잘 못한다. 지금도 생각한다. 나는 그 선.. 2016. 2. 15.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 출판기념회 후기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 출판기념회"백수 시간을 알차게 보낸 덕에 나온 책입니다." 지난 2월 2일, 길진숙 선생님의 새 책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 의 출판기념회가 열렸습니다. 길진숙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시는 남산강학원 & 감이당 학인들이 '오랜만'에 나온 길샘의 단독 저작을 이대로 그냥 흘려보낼 수 없다며 잔치(?)를 준비하신 거지요. 이런 아름다운 자리에 저희 북드라망이 빠질 순 없지요. 저희도 책과 간단한(이라고 쓰고 풍성하다고 읽는) 이벤트를 준비해서 필동 깨봉빌딩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100% 수제 제작 포스터들이 저희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인들이 길샘에게 보내는 축하 메세지들도 있었지요. 저희도 서둘러 준비해 간 포스터를 붙이고 북드라망 행사용 부스를 꾸렸.. 2016. 2. 4.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 신간 이벤트 - 행운과 지성과 오찬의 기회!! [신간 출간 기념 이벤트] 행운과 지성이 백수들과 함께하길! 북드라망이 처음 생겼을 때, 여기저기서 많은 선물이 들어왔습니다. 화분은 물론이요(네, 편집자 k가 상당수 말려죽였지요;; 흠흠;;), 커피머신, 청소기 등등이 말이죠. 그중에 저희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단연, 코팅기였습니다. 왜 있잖습니까. 문구점에서 해주는 그 코팅을 할 수 있는 기계 말입니다. 선물자는 친절하게도 코팅필름까지 한 무더기를 주었음에도 면전에서 도대체 이걸 어디다 쓰라는 거냐는 비난을 면치 못했습니다(그만큼 막역한 사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분께 사과드립니다. 정말 잘 썼습니다!^^ 어디에 썼느냐…… 바로,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 출간 기념 사은품, 입춘대길(저 빨간 글자가 ‘立春大吉.. 2016.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