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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천개의고원을만나다7

[내인생의주역시즌3] 뇌수해(雷水解), ‘해(解)’와 ‘답’은 다르다! 뇌수해(雷水解), ‘해(解)’와 ‘답’은 다르다! ䷧ 雷水解(뇌수해) 解, 利西南, 无所往, 其來復吉, 有攸往, 夙吉. 해, 리서남, 무소왕, 기래복길, 유유왕, 숙길. 해괘는 서남쪽이 이로우니 나아갈 필요가 없다. 와서 회복하는 것이 길하니 나아갈 바를 둔다면 서둘러 하는 것이 길하다. 初六, 无咎. 초육, 무구. 초육효, 허물이 없다. 九二, 田獲三狐, 得黃矢, 貞吉. 구이. 전획삼호, 득황시, 정길. 구이효, 사냥하여 세 마리 여우를 잡아 누런 화살을 얻으니 올바름을 굳게 지켜서 길하다. 六三, 負且乘, 致寇至, 貞吝. 육삼, 부차승, 치구지, 정린. 육삼효, 짐을 져야 할 소인이 수레를 타고 있는 것이라 도적을 불러 들이니 올바르더라도 부끄럽게 될 것이다. 九四, 解而拇, 朋至斯孚. 구사, 해이무.. 2024. 4. 23.
[호모쿵푸스, 만나러 갑니다] 니체를 만나다: 소개팅 말고 연애! 니체를 만나다 : 소개팅 말고 연애! 지난해 청년 북콘서트 이후로 오랜만에 영주 쌤을 만났다. 그때는 그가 쓴 『청년, 천 개의 고원을 만나다』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주역』 공부도 계속하고 있고, 니체 전집 읽기 세미나도 꾸준히 해오고 있었다. 직장인으로서 그냥 세미나를 하기에도 쉽지 않을 텐데, 한가지 공부를 오랫동안 뭉근하게 해내며 반장과 튜터까지 맡고 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자기가 이 길로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이야기를 했다. 글을 쓰고 강의를 하게 될 줄 몰랐다는 말이다. 북콘서트 경험이 그에게 ‘작가’ 혹은 ‘학자’의 정체성을 일깨워 준 모양이었다. ‘술 좋아하고 노는 거 좋아하는 애’라는 이미지 때문에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 회사에서 숨어 했다던 그는 이제 .. 2024. 3. 18.
요동을 부추기는 만남의 장_ “공부하는 청년들, 만나다 말하다” 2023년 10월 26일 북토크 후기 요동을 부추기는 만남의 장 _ “공부하는 청년들, 만나다 말하다” 2023년 10월 26일 북토크 후기 최수정(인문공간 세종) 평소 한적했던 정동길 양쪽으로 노란 천막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가을을 맞아 작은 장이 섰다. 지하철역 입구부터 내가 가는 길을 따라 나란히 정렬한 노란 물결이 곧 있을 만남을 더욱 설레게 했다. 알록달록 물들기 시작하는 나뭇잎 아래 노란 천막과 인파가 어울려 허공에서 천천히 떨어지는 낙엽처럼 흔들려 보였다. 그들 사이로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마음과 걸음이 서로를 부추기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내달렸다. 북드라망 출판사의 세 권의 책 『청년, 연암을 만나다』, 『청년, 루크레티우스를 만나다』, 『청년, 천 개의 고원을 만나다』의 네 명의 청년 저자, 이윤하, 남다영, 성민호, .. 2023. 11. 3.
고전 N 고전 토크 "공부하는 청년들, 만나다 말하다" 후기 고전 N 고전 토크 "공부하는 청년들, 만나다 말하다" 후기 구혜원(고전비평 공간 규문) 2023년 10월 26일 목요일, "고전 N 고전 토크-공부하는 청년들, 만나다 말하다"가 드디어 개최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습니다. 평일 대낮에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을까? 그것도 청년들이? 그런데 웬걸. 회장은 시작도 전에 왁자지껄 했습니다. 각자의 공간에서 공부하는 청년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날 한자리에 모인 청년 저자들의 밀도 있는 토크, 인기 폭발 축하공연, 아낌없이 퍼주는 선물(!) 그리고 청년들만의 즐거운 뒤풀이까지! 정말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그 현장의 열기! 지금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 이게 뭐지?" 이름표를 받고 자리에 앉았을 때 발견한.. 2023.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