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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력6

절기력은 음력일까? 양력일까? 절기력을 두고 벌어진, 어떤 내기 얼마 전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A와 B가 절기력이 음력인지 양력인지를 두고 술값 내기를 했다고 합니다. (분위기상 한 잔 마시다가 이런 이야기가 나왔겠죠? ^^) 음력이라고 주장한 A와 양력이라고 주장한 B가 팽팽히 맞서게 되었는데요, 두 사람의 자존심을 건 이 대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러분은 누가 맞다고 생각하셨나요? 이 내기에서는 A가 술값을 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A는 술값을 내지 않아도 될 뻔 했습니다. 왜일까요? 오늘 살펴볼 내용이 바로 이것입니다. 두둥! 절기력은 태양을 기준으로 한 달력이다. 그러니까 양력이다. 보통 절기력을 음력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동양의 달력은 음력이고 서양의 달력은 양력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2013. 10. 30.
15일마다 새로워지는 시간과 공간, 그 삶의 리듬을 찾아서! '잃어버린 시간', 절기로부터의 초대! 북드라망 블로그에 연재되었던 '24절기 이야기'가 드디어 책으로 나왔습니다. 짝짝짝짝~~~!!! 마침 책 뒤에는 가을을 맞이한 은행나무가 노란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네요. 암튼, 가을의 끝자락 절기인 '상강'의 흐름을 타고 있는 요즘~~ 이렇게 새 책을 소개하게 되어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11월 7일인 입동을 지나면, 우리는 본격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로 진입하게 되기 때문이죠~ 언제 읽어도 좋지만, 한 계절이 마무리되고 다른 계절이 시작될 때 특히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 시대의 우리에게 절기는 낯설다. 초등학교 사회시간에, 전통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잠깐 배웠던 게 전부다. 그후 더 만날 일도 없었다. 그렇게 절기는 지금의 우리와 섞.. 2013. 10. 29.
더워도 너~무 더운데, 벌써 입추라니? 가을의 시작, 야무진 매듭을 준비하는 시간 북드라망 블로그 오른쪽 메뉴 중 '지금 절기는?'이라는 예쁜(^^;) 배너가 있습니다. 15일에 한번씩 바뀌는 절기를 표시하고 있지요. 절기에 관한 글이 처음 블로그에 연재된 것은 작년 입춘부터였습니다. 입춘부터 대한까지 총 24개의 절기를 함께했지요. 그 이후부터는 절기에 대한 관심이 슬금슬금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캘린더에 절기를 입력해두고, 지금 어떤 시기를 지나고 있는지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관찰하게 되었달까요. 특히 출퇴근할 때 길에 있는 가로수들을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회사 근처에는 은행나무가 많은데요~ 하지 이후부터 슬슬 은행나무에 열매가 맺히고 있는 것을 보며 신기했더랍니다. 정신을 잘 수습하기 어려운 더운 날씨인데, 나무는 벌써 다음의.. 2013. 8. 7.
찬 이슬의 시간, 한로 한로, 기적과 만나는 시간 송혜경(감이당 대중지성) 어느날 사기꾼같이 생긴 사람이 나타나서 당신에게 딱딱하고 작은 물체를 들이민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있는 과일을 가리키며 일 년 뒤에는 이게 저렇게 된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만약 당신이 알고 있던 정보 즉 식물이 씨앗에서 발아해 자라고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깡그리 잊는다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은 전부 거짓말처럼 들릴 수밖에 없다. 이런 코딱지 같은 것에서 사과가 생긴다고? 배가 열린다고? 밥 한 그릇이 된다고? 오~노우~ 언빌리버블! 이건 분명 사기다. 그런데 한로(寒露)가 되면 사기꾼의 거짓말이 진실로 밝혀진다. 씨앗은 어느 새 달콤한 사과로, 배로 그리고 밥 한 그릇이 되어 나타난다. 실제로 우리는 이 사실에 놀라지 않는다. 이 오곡백과들이 어디서 .. 2012.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