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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5

용산 성매매집결지 여성들의 공간‧기억 말하기의 또다른 방식 판도라 사진 프로젝트 ― 충분한 공감으로 함께했던 놀라운 기록 동네 제일가는 오지랖쟁이 ‘큰언니’ 이옥정과 성매매 지역 여성들의 삶에 굵은 눈물을 뚝뚝 떨구던 미국 아줌마 문애현 수녀의 만남. 막달레나의집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곳은 손가락질 받던 여성들의 고통이 어루만져지고, 스스로 자신들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간 위로와 치유, 그리고 성장의 공간이었다. 이곳을 ‘막달레나의 집’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부르는 여성들은 거의 없었다. ‘막달레 집’, ‘막달래 집’ 혹은 ‘수녀님네’, ‘옥정 언니네 집’ 등 자기들이 편한 대로 이 집을 지칭했다. 그들에게 막달레나의집은 ‘불쌍한 사람 도와주는 집’, ‘뭐든 잘 나눠 주는 집’, ‘아무 때고 가서 울어도 되는 집’, ‘힘들면 가서 살아도 되는 집’이었다. 사실 .. 2016. 7. 22.
[임신톡톡] 재앙을 물리치는 법 재앙을 물리치는 법 재앙을 물리치는 해태 광화문에 가면 그 앞을 지키고 있는 한 쌍의 기이한 동물을 만난다. 이마와 눈은 불뚝 튀어나왔고 엄청나게 큰 코 평수를 자랑하며, 드라큘라처럼 이가 양옆으로 튀어나왔다. 거기다 영구 파마라도 한 듯 웨이브가 심한 털이 온몸을 뒤덮고 있다. 눈을 부릅뜨고 상대를 노려보는 통에 제대로 보기가 민망하다. 어떻게 보면 포효하는 사자 같아 무섭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못생긴 할머니가 파마하고 앉아 있는 것 같아 웃기기도 하다. 위엄과 친근함을 동시에 주는 이 기이한 동물은 해태다. 해태는 다른 말로 ‘해치’라고도 한다. 풀이하면 ‘해님이 파견한 벼슬아치’다. 해는 해님의 ‘해’에서, 치는 벼슬아치의 ‘치’에서 왔다. 깜깜한 밤이 지나고 해가 뜨면 햇빛이 만물을 비춘다. 세.. 2015. 10. 15.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② 여성성과 유머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02. 여성성과 유머 독자 여러분, 두번째 입니다.마, 많이 기다리셨죠? ^^;; 요즘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나고, 덩달아 몸도 마음도 늘어집니다.이럴때 위트있는 글을 찾아읽고 늘어진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오늘 편집자 k가 읽어드릴 꼭지는 「여성성과 유머」(59쪽)입니다. 글에 나오는 「허생전」과 「노처녀가」의 한 대목을 편집자가 유려(!)하게 재연해드립니다.나날이 발전하는 편집자 k의 낭독실력을 한번 확인해보세요^^ 그럼 별일 없으면, 세번째 꼭지에서 다시 만나요~ 2014. 7. 14.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출간!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동의보감』의 시선으로 분석해낸 우리 사회의 현상과 욕망! ―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인문의역학 사회비평 에세이! 이 책의 키워드는 '몸과 우주'다. 몸과 우주, 우리는 이 단어들을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몸은 병원에 맡기고, 우주는 '천문학적 쇼'의 배경으로나 생각하지 않았던가. 그 결과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숱한 질병과 번뇌들이다. 그런 점에서 21세기 인문학의 화두는 몸(!)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몸이야말로 삶의 구체적 현장이자 유일한 리얼리티다. ─고미숙,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머리말」 중 북드라망에서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이 출간되었습니다. 짜쨘~!!이 책은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와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와 함께 '인문의역학' 3종 세트를 이루는 세번째 책입.. 2013.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