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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2

[내인생의주역시즌3] 풍천소축, 가장 높은 하늘의 도, 오직 스스로 낮출 뿐(2) 풍천소축, 가장 높은 하늘의 도, 오직 스스로 낮출 뿐(2) 주왕은 가볍고 만만한 상대가 결코 아니었다. 섣부르게 대항했다가는 되려 큰 화를 불러들일 것이었다. 그렇다고 주왕의 폭정을 그냥 가만히 두고 볼 수만도 없는 일이었다. 바로 여기서 서백이 찾은 길이 ‘작은 것’의 힘이었다. 작은 것에 지나지 않지만, 작기에 할 수 있는 일. 거칠고 위험한 기운을 길들이는 것은 오히려 유순한 힘이라는 것. 하여 서백은 자신을 낮추는 그 공손함으로 주왕과 마주한다. 서백은 우선 유리옥에서 나오기 위해 주왕에게 선물을 보냈다. 최고의 미녀와 준마(駿馬), 그리고 여러 특산물들이었다. 주왕은 미녀 하나만으로도 충분한데, 말에다가 보물까지 바쳤냐며 한껏 신나서는 서백을 풀어주었다. 그리고는 거기에 더해 주변 제후국들을 .. 2024. 3. 13.
[내인생의주역시즌3] 풍천소축, 가장 높은 하늘의 도, 오직 스스로 낮출 뿐(1) 풍천소축, 가장 높은 하늘의 도, 오직 스스로 낮출 뿐(1) ䷈ 風天 小畜(풍천소축) 小畜, 亨, 密雲不雨, 自我西郊. 소축, 형, 밀운불우, 자아서교. 소축괘는 형통하다. 구름이 빽빽한데 비가 오지 않는 것은 내가 서쪽 교외에서 왔기 때문이다. 初九, 復, 自道, 何其咎? 吉. 초구, 복, 자도, 하기구, 길. 초구효, 도를 따라 돌아오니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 길하다. 九二, 牽復, 吉. 구이, 견복, 길. 구이효, 연결하여 회복함이니 길하다. 九三, 輿說輻, 夫妻反目. 구삼, 여탈복, 부처반목. 구삼효, 수레에 바퀴살이 빠진 것이니 부부가 서로 반목하는 것이다. 六四, 有孚, 血去, 惕出, 无咎. 육사, 유부, 혈거, 척출, 무구. 육사효, 진실한 믿음을 다하면 피 흘리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두려움에.. 202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