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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공방나루4

[북-포토로그] 세상에 이런 일이, 아니 이런 축제가!! 세상에 이런 일이, 아니 이런 축제가!!의좋은형제축제, 베리베리빵빵데이, 나오라쇼, 구석기축제, 해운대북극곰축제(네?), 장기유배문화제(헛!)…, 저도 직접 가 본 것은 아닙니다만 세상엔 이런 축제들도 있다고 합디다. 저도 얘기만 듣고는 이런 말을 했었죠. “참, 별의별 축제가 다 있구만.” 하지만 역시 말이란 것은 함부로 내뱉을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 어떻게, 하필(응?) 저희가 이렇게 세상 특이한 축제의 대열에 끼게 된 것일까요? 아시다시피, 저희 북드라망과 북튜브는 뭐 그렇게까지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은 출판사는 아닙니다만은 잊을 만…하면 뭐 하나씩, 특이한 거 갖고 나오고 그러지 않나요?(뭐, 이런 거 저런 거 다 제 머릿속을 스쳐 가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저만의 소듕한 추억으로 간직해 두겠습니다.. 2024. 4. 30.
[내인생의주역시즌3] 산지박, 소인(小人)들에 깎여 괴로울수록 선행 한 스푼 산지박, 소인(小人)들에 깎여 괴로울수록 선행 한 스푼 ䷖ 山地剝(산지박) 剝, 不利有攸往. 박, 불리유유왕. 박괘는 가는 바를 두는 것이 이롭지 않다. 初六, 剝牀以足, 蔑貞, 凶. 초육, 박상이족, 멸정, 흉 초육효, 깎기를 침상 다리에서부터 하니, 올바름을 없애서 흉하다. 六二, 剝牀以辨, 蔑貞, 凶. 육이, 박상이변, 멸정, 흉. 육이효, 침상을 깎아 상판에 이르니, 올바름을 없애서 흉하다. 六三, 剝之无咎. 육삼, 박지무구. 육삼효, 박의 시대에 허물이 없다. 六四, 剝牀以膚, 凶. 육사, 박상이부, 흉 육사효, 침상을 깎아 피부에까지 미치니 흉하다. 六五, 貫魚, 以宮人寵, 无不利. 육오, 관어, 이궁인총, 무불리. 육오효, 물고기를 꿰어서 상구에게 궁인이 총애를 받듯이 하면 이롭지 않음이 없.. 2024. 2. 28.
[내인생의주역시즌3] 이기려는 마음 없이 싸우기 이기려는 마음 없이 싸우기 ䷅ 天水訟(천수송) 訟, 有孚, 窒, 惕, 中吉, 終凶. 利見大人, 不利涉大川. (송, 유부, 질, 척, 중길, 종흉, 리견대인, 불리섭대천.) 송괘는 진실한 믿음이 있으나 막혀서 두려우니, 중도를 지키면 길하고 끝까지 가면 흉하다. 대인을 만나면 이롭고 큰 강을 건너는 것이 이롭지 않다. 初六, 不永所事, 小有言, 終吉. (초육, 불영소사, 소유언, 종길.) 초육효, 다투는 일을 끝까지 하지 않으면 약간 구설수가 있으나 결국에는 길하리라. 九二, 不克訟, 歸而逋, 其邑人三百戶, 无眚. (구이, 불극송, 귀이포, 기읍인삼백호, 무생.) 구이효, 다툼을 이기지 못하여, 돌아가 도망가니, 그 마을 사람이 3백호 정도이면, 화를 자초하지 않으리라 六三, 食舊德, 貞厲, 終吉, 或從王.. 2024. 2. 7.
[마이너리티리포트] 3부. 슬기로운 유배생활(2) - 용장대오? 용장생활백서 깨달음? 마음과 사물(사건) 왕양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 슬기로운 유배생활 3부. 슬기로운 유배생활(2) - 용장대오? 용장생활백서 깨달음? 마음과 사물(사건) 용장(龍場)은 귀주성의 작은 산골 마을이고, 그곳에서의 시간이란 것도 ‘겨우’ 2년 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만 양명(그리고 양명학)에 있어 용장은 그저 한 때의 추억으로 치부될 장소가 아닙니다. 이 사실은 양명이 대륙 전역을 종횡무진 내달렸던 천하의 대장부였다는 사실로도 가려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제 아무리 의미를 축소하려 해도 최소한 ‘용장=깨달음’이라는 돌올한 사건 자체를 외면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국이라는 세계 내적 학문으로 양명학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어찌됐건 용장의 의미를 괄호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제까지 양명학은 그렇게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2022. 7. 20.